복된 인물이 되는 길 (1)
본문말씀 : 시편 26편 1-5절
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2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5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 복된 인물이 되는 길 (1) >
1. 믿음이 흔들리지 말라
다윗은 스스로 완전하게 행했다고 고백했다(1절). 그가 말하는 완전함은 ‘죄와 허물이 전혀 없는 완벽함’을 뜻하지 않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온전함’을 뜻한다. 다윗은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자신에 대해 선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그처럼 고난 중에도 믿음이 흔들리지 말라. 고난에 집중하면 고난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지고 “나는 안 돼!”라고 주저앉게 된다. 그때 주저앉지 말고 기도하러 앉아서 고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라. 밤이 아무리 깊어도 새벽의 여명은 찾아온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할 때는 물 위를 걷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물결과 파도를 바라볼 때는 물에 빠졌다. 예수님이 크게 보이면 고난을 이길 수 있지만 고난을 크게 보면 더 고난에 빠지면서 “이제 가망이 없구나.” 하고 절망하게 된다. 자신에게도 너무 집중하지 말라. 자기 성찰은 필요해도 지나친 자기 분석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의 죄와 허물과 약점에 집중하면 자학에 빠진다. 반면 자신의 죄와 허물과 약점에도 자신을 붙잡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
2. 깨끗한 양심을 가지라
다윗은 자신이 정말 온전하고 깨끗한 믿음과 양심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판단해달라고 했다(2절). 그 고백은 자신의 대단함을 나타내려는 교만한 표현이 아니라 깨끗한 믿음과 양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고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임과 동시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는 결단이다. 다윗처럼 욕심과 사심이 없이 깨끗한 양심을 가지라. 그것을 위해 나눔의 삶을 힘써 실천하라.
한 사모가 백화점에 갔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첫째 딸에게 책상을 사주고 싶어 가구점 코너에서 20여 분간 서성거렸다. 결국 사지 않기로 작정하고 돌아섰다. 대신 그 책상 값을 백혈병으로 아픈 성도에게 전달했다. 며칠 후 다른 성도가 상당한 후원금을 보내주었다. 그처럼 나눔에는 궁극적인 손해가 없다. 물론 나누고 더 얻겠다는 계산적인 마음으로 헌신하지는 말라. 계산적인 헌신은 효과가 없다. 계산을 완전히 배제한 채 순수한 마음과 선한 양심을 가지고 힘써 나누면 하나님의 은혜도 넘치게 되고 축복 지경도 넓혀진다.
3. 진리 중에 행하라
다윗은 늘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확신하고 진리 안에서 행하려고 힘썼다(3절). 사랑은 방종이 아니고 자유는 무제한의 자유가 아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염치와 공동체를 위해 자유를 절제할 줄 아는 질서의식도 갖추라. 진정으로 복된 삶은 진선미의 삶이다. ‘아름다운 것(미)’보다 ‘선한 것(선)’이 우선이고 선한 것보다 ‘바른 것(진)’이 우선이다. 그처럼 진리 안에서 행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동행하는 친구를 잘 두라(4절).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악인과 짝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사람을 차별하지는 말되 악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멀리하라. 악인을 전략적으로 멀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를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 악인의 집회를 멀리하라(5절). 불의하고 편법적이고 도식적인 성공 세미나도 멀리해야 하지만 허황된 영성 집회나 거짓된 치유 집회나 이단 집회는 더욱 멀리하라. 특히 삶이 힘들고 절망적일 때는 이단의 마수에 걸려들기 쉽다. 그런 때일수록 기적을 약속하는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고 더욱 말씀에 집중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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