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은
본문말씀 : 시편 32편 1-9절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 복 있는 사람은 >
1. 죄 사함을 받은 자(1절)
사람은 다 죄인이기에 죄 사함의 복은 가장 기초적인 복이다. 그 복을 얻으려면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솔직한 회개 고백이 필요하다. 하나님 앞에서는 침묵이 금이 아니라 회개 고백이 금이다. 다윗은 회개하지 않아서 영혼과 양심이 짓눌린 상태가 되었고 여름 가뭄에 땅이 마른 것처럼 메마르게 되었다(3-4절). 결국 견딜 수 없어서 회개 고백을 결단했다. 자백은 양심의 고통으로 영혼의 압력이 심해진 댐의 수문을 여는 것 같아서 자백으로 영혼의 댐의 수문을 열면 고통의 물이 빠지면서 영혼의 압력이 줄어든다.
과거에 매달리면 미래를 얻지 못한다. 과거의 실수와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기억하는 것 외에는 잘 잊을 줄 알라. 특히 과거의 죄와 허물과 상처로 인한 악영향을 잘 끊어내라. 어떻게 끊어내는가? 가장 좋은 방법이 자복이다. 자복은 죄의 사슬도 끊지만 과거의 부정적인 사슬도 끊고 부정적인 영향력도 끊는다. 자복을 통해 자유가 주어지고 대 자복을 통해 대 자유가 주어진다. 하나님은 회개한 세리는 기뻐하시지만 회개가 없는 바리새인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가장 복 있는 사람은 회개하고 의로워진 사람이다.
2. 주께 기도하는 자(6절)
죄를 자백하면 경건해지면서 주를 만날 기회를 얻는다. 그 기회를 살리려면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자복하고 기도하면 큰 시련이 있어도 그 시련이 미치지 않는다고 다윗은 고백했다. 죄를 자복한 경건한 자의 기도는 문제를 극복하게 하는 최상의 도구다. 또한 기도하면 하나님이 보호하고 지켜주신다. 다윗은 자복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손길로 눌림을 당했지만 자복하고 기도한 후에는 하나님께서 환난에서 보호하시는 은신처가 되어주시고 울타리가 되어 지켜주셨다고 고백했다(7절).
‘기도 전’과 ‘기도 후’는 확실히 달라진다. 하나님은 기도로 대화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어디에서 찾아도 찾아진다. 기도로 변화된 사람이 일의 변화와 상황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하나님을 삶에서 소외시키면 인생의 소외가 생긴다. 소외는 남이 나를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지 않는 내가 나를 소외시키는 것이다. 기도가 없어서 하나님을 애타게 기다리게 하지 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기도하면 어디서든지 중심 인생이 된다.
3. 훈계를 따르는 자(8절)
다윗은 자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후 사람들에게 바른 길로 가도록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훈계했다. 그는 자신이 전하는 영적인 교훈을 듣는 사람들이 잘 받고 영적인 무지에서 벗어나길 원했다. 말이나 노새는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않으면 제멋대로 가려는 특성이 있다(9절). 그처럼 교훈을 받지 않는 영혼은 불순종하는 무지한 영혼이다. 지식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영적인 지식이 없어서 순종이 없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최상의 지식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는 것이다.
인생은 수레와 같다. 그 수레를 무지한 말이나 노새가 앞에서 이끌게 하지 말라. 즉 불순종하는 자신이 그 수레를 이끌게 하지 말고 순종하는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이끄시게 하라. 하나님이 각각의 인생을 계획하고 디자인하신 목적이 있다. 우연히 탄생한 사람은 없다. 인생은 우연이나 오발탄의 산물이 아니다. 결국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 순종의 출발점이다. 하나님의 뜻에 이끌려 순종할 때 가장 복된 삶이 펼쳐진다. 늘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자복하는 기도를 잘하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내일의 승리를 예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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