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본문말씀 : 시편 26편 6-12절
6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2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3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9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11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
1. 싸움을 맡기는 기도
다윗의 삶에서 가장 큰 심적인 고통을 준 대적 혹은 배신자는 사울 왕과 셋째 아들 압살롬이었다. 그들과 싸우는 것은 자신에게도 고통이고 남의 눈에는 불충하고 불의하게 보일 수도 있기에 다윗은 그들과 직접 싸우지 않고 하나님께서 방패와 손 방패를 잡고 대신 싸워달라고 기도했다(1-2절). 직접 대적과 싸우기보다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하나님께 싸움과 처리를 맡아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사려 깊은 기도를 기뻐하실 것이다.
2. 말씀을 앞세운 기도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나는 네 구원이라!”는 음성을 들려달라고 했다(3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기도하기 전에 말씀을 겸손히 듣는 것은 그 말씀이 영혼을 살리고 바른 기도의 원리를 교훈하기 때문만은 아니라 기도가 허무한 자기 요구의 나열만이 아님을 배우게 하기 때문이다. 기도 자체도 중요하지만 기도하기 전의 ‘말씀의 준비’도 중요하고 기도한 후의 ‘말씀의 실천’도 중요하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기도응답도 들음에서 난다.
3. 구원을 확신한 기도
다윗은 대적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기도를 했다(4-8절). 그러다가 갑자기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는 고백을 했다(9절). 왜 그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는가?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영혼에 극적인 반전의 역사가 일어나면 환경과 상황도 뒤따라 극적인 반전의 역사가 일어난다. 고통스런 현실과 배신의 아픔에만 젖어있지 말라. 그때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다시 기도하고 일어서면 놀라운 반전의 역사가 나타난다.
4.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
다윗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강하게 믿었기에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강자의 손길에서 건지시는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다고 자신의 뼈까지 찬양했다(10절). 기도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찬양과 감사가 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격하게 움직이는 기도는 힘든 중에도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기도다. 신실한 성도들의 공통된 간증은 원망스럽고 섭섭했던 일이 나중에는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간증이다. 중요한 것은 길이 막힌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아는 것이다.
5. 타인을 위한 중보기도
중보기도의 제일 특징은 ‘은밀성’이다. 자신이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동네방네 알리는 광고기도는 이미 중보기도의 특성을 잃은 것으로서 기도 응답이 멀어진다. 반면에 은밀한 중보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다. 당시 거짓 증인들은 다윗이 알지 못하는 일로 다윗에게 질문하며 선을 악으로 갚아 다윗의 영혼을 외롭게 했다(11-12절). 특히 간절히 중보기도를 했던 사람이 배신했을 때는 더 마음이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다윗은 자신의 중보기도가 헛되지 않음을 믿었다(13절).
기도생활을 할 때 다윗처럼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를 했는데 그가 배신하면 인간적으로는 실망되지만 사실상 실망할 필요가 없다. 내가 축복하는 말을 상대가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그 축복이 내 것이 된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나의 축복 기도가 상대가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그 축복은 내 것이 된다. 사심과 욕심이 없이 기도하면 그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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