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용기를 내라

[ 김옥순 수녀님 성화: 동행 ]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18 내가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그들에게 지워진 짐이 치욕이 되었느니라 19 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에게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20 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 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내가 3)너희 목전에서 너희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에게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힘들어도 용기를 내라 (스바냐 3장 17-20절)

< 잠잠히 사랑하시는 하나님 >

 본문 17절 중반부를 보면 스바냐 선지자는 “하나님이 너를 잠잠히 사랑하신다.”라고 언급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소리가 적다. 크게 떠드는 사랑은 대개 진실한 모습이 결여되어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이미지 신앙이나 이벤트 신앙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자리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소리 없이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기뻐하시고 실제로 하나님의 대부분의 은혜는 소리 없이 주어진다.

 왜 하나님이 잠잠히 사랑하시는가? 하나님이 강력히 나를 사랑하시면 하나님의 사랑에 감전되어 기절할지도 모른다. 하나님과 정면으로 마주치거나 강한 성령에 직접적으로 부딪히면 숨도 못 쉬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감당할 수 있고 내게 필요한 만큼 하나님은 나를 잠잠히 사랑하신다. 기죽지 말라. 하나님이 나의 얼굴을 볼 때마다 잠잠히 기쁨에 겨워 춤추고 계신다.

 하나님의 진짜 은혜는 소리 나지 않지만 구석구석까지 미치고 있다. 해를 주신 것, 공기를 주신 것, 물을 주신 것 등 한이 없다. 그런 엄청난 은혜 속에 살면서도 한두 가지 문제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을 잃고 더 이상 맥없이 늘어진 무기력의 손이 되지 않게 하라. 내 손이 하늘의 기적을 부르는 기도의 손이 되게 하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봉사와 섬김의 손이 되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손이 되게 하라.  

 어느 날 스펄전 목사님이 울자 아내가 물었다. “왜 울어요?” 스펄젼이 말했다. “오늘은 십자가를 생각하고 아무리 바라보아도 전혀 감동이 없어서 너무 슬퍼서 그렇소.” 신앙생활에서 감격이 사라지는 위기가 없게 하라.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셔서 내 죄를 용서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다. 하나님의 그 사랑에 대해 아무런 감동도 없이 손을 축 늘어뜨리고 힘없이 불평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라.

< 힘들어도 용기를 내라 >

 믿음으로 준비되면 하나님이 회복의 은혜를 베푸신다(18-20절). 그러므로 아무리 힘들어도 꿈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산에 가면 척박한 곳에서 살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나무들을 본다. 그것들은 바위에 길이 막히면 온 몸을 비틀어서라고 햇빛을 향해 선다. 어떤 나무는 가지 전체가 동남쪽을 향해 뻗어 있다. 한 팔이 없는 사람 같지만 햇볕을 향한 그 나무의 안간힘을 보면서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그런 나무처럼 살라.

 하나님은 내게 참된 생명을 주셨다. 포기는 없다. 한결같은 믿음을 가지고 꿈과 비전을 향해 계속 나아가라. 길이 멀게 느껴지면 서두르지 말고 더 침착하게 한 걸음씩 믿음의 발걸음을 떼라. 그러면 어느새 길이 열리고 나중에는 내가 남을 위한 길이 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때로 큰 문제에 닥쳐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풀지 못할 문제는 없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내가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스바냐가 요시아 왕과 백성을 향해 사랑 받는 얼굴을 하고 사랑받는 존재로서 기운을 내라고 외쳤을 때 망해 가는 나라에서 기죽어 있던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와 요시아 왕이 희망의 메시지를 듣고 힘을 내어 신앙 개혁운동을 일으켰다. 기죽어 살지 말고 어깨를 늘어뜨리지 말고 힘과 용기를 내라. 그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펄펄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성들이 도끼를 가지고 돌아다니며 우상의 신당들을 부수고 성경 말씀을 읽기 시작했고 세속에 물든 습관을 저주하고 엎드려 기도했다.

 미움과 원망대신 사랑의 종교개혁이 일어나자 하나님의 용서가 선포되었다. 그때 사람들이 서로 용기를 주고 격려했다. “구원의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 격려의 음성을 내게 주신 음성으로 듣고 기운을 내고 일어나라. 국제정세가 불안해도 두려워하지 말라. 역사의 운행자는 강대국이 아닌 하나님이시다. 때로 환경이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상황에서도 어깨를 늘어뜨리지 말고 늘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 안에 거함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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