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이 아닌 룻의 길을 가라
본문말씀 : 마태복음 7장 13-14절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 인기를 추구하지 말라 >
요새는 대중적이고 인기가 있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더 인정한다. 인기는 인정의 선행지표다. 아무리 정직해도 인기가 없으면 잘 인정받지 못한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인기가 없으면 대학에서도 퇴출된다. 아무리 영성이 있고 기도를 많이 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인을 사랑해도 설교와 기적을 통해 인기를 끌지 못하면 교회는 성장하지 않고 교회가 성장하지 않으면 영성도 인정받지 못한다.
결국 성공은 대개 말을 잘 하고 외향적이고 자기 피알을 잘 하는 사람의 것이 된다.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만 보고 따라가도 성도는 내용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가지고 죄인과 세리를 불쌍히 여기고 함께 어울렸던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인기에 영합하지 말고 소수를 긍휼히 여기라.
요즘은 성공을 숫자로 평가한다. 숫자와 외형은 이 시대의 또 다른 신이 되었다. 숫자가 많고 외적으로 부흥되면 다 축복인 줄 안다. 그렇게 부흥시킨 사람은 유명해지고 세미나의 단골 강사가 된다. 그러나 ‘인기’를 얻으면 ‘신기’를 잃을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고 다수와 힘을 숭상하면 하나님과 진실을 잃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인기와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 광야생활 때 60만 명 이상의 남자가 다 안 된다고 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된다고 했다. 다수가 반드시 옳지는 않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선거하면 99.9%가 찬성해도 천국을 만들지 못했다. 다수도 사랑해야 하지만 다수만 좇으면 안 된다. 예수님의 제자는 숫자가 적었다. 십자가를 질 때 예수님은 지극히 외로우셨다. 그래서 외로운 사람을 특별히 사랑하신다. 결국 예수님의 마음을 얻으려면 숫자놀이에 빠지지 말고 필요하다면 외로움도 감수하라.
< 롯이 아닌 룻의 길로 가라 >
자기를 비우고 낮출수록 그만큼 내적인 능력과 영향력이 커진다. 그러므로 능력 있는 삶을 살려면 끊임없이 능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자기를 낮추라. 그 차이가 커질수록 능력도 크게 나타난다. 예수님은 가장 높으신 분이었지만 인간으로 낮아져 오시면서 오실 때도 왕으로 오지 않고 겸손하게 오셨다. 그것이 치유 및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게 한 원천이었다.
자기를 낮추고 버리는 만큼 능력 있는 삶이 나온다. 진짜 축복은 욕심과 싸워서 이겨야 주어진다. 신앙의 길이란 자기가 없는 길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좇으라.”라고 하셨다. 신앙 및 은혜의 진수를 맛보려면 자기를 버리고 자기 뜻까지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물질에 대한 욕심도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좋은 일에 잘 쓰려는 목적으로 벌어야 한다. 드림의 축복을 모르는 사람은 받음도 없고 감사와 기쁨과 행복도 없다.
왜 선교가 중요한가? 영혼 구원과 영혼 변화를 위한 선교 사역을 외면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것 이상의 중요한 목적이 있다. 즉 선교에 참여할수록 자기 영혼이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자신도 쓸 일이 많은데 그것을 줄여서 선교 사역에 동참하면 육신의 즐거움은 줄어들어도 영혼의 즐거움은 늘어난다. 자신을 대신해 선교 사역에 임하는 사람을 돕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고 보람이 넘치는 일인가?
자신의 정욕을 극복하고 헌신하면 그만큼 기쁨과 보람이 따라오고 미래의 행복과 축복도 따라온다. 롯은 정욕을 따라 소돔을 선택해서 처참한 인생이 되었다. 반면에 좁은 길을 자처했던 룻은 이방여인으로서 다윗 가문의 조상이 되고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에까지 이름이 올랐다. 정욕을 따라 선택해서 망한 ‘롯의 길’을 가지 말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따라 선택해서 승리한 ‘룻의 길’을 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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