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기도하라

[ 얀 브뤼겔 : 요나를 뱉어낸 물고기 ]



본문말씀 : 마태복음 7장 7-8절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응답받는 기도의 원리 >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구하라. 가장 소중한 기도는 남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와 범사에 감사하는 ‘감사기도’지만 때로는 필요한 것을 달라는 ‘요구기도’도 드려야 한다. 사랑에는 요구도 포함되어 있다. 너무 요구만 해도 안 되지만 전혀 요구가 없어도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요구도 해야 한다.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식으로 살면 깊은 사랑의 교감이 이뤄지지 않는다.

 둘째, 찾으라. 기도는 찾고 발견하는 것이다. 기도 중에 기뻐하고 감사할 것을 찾으면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또한 기도하면서 자기 단점을 발견하면 회개가 나오고 자기 장점을 발견하면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찾으면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  두드리라. 기도는 두 손을 모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기도한 손으로 실제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기도 하다. 즉 기도 후에는 기도한 대로 행동하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듯이 행함이 없는 기도도 죽은 기도다. 행동하는 기도자가 되라. “하나님! 교회의 빈자리가 속히 채워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후에는 전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또한 교우를 잘 섬겨주는 행동이 따르게 하라. 또한 “하나님! 그 선교사님의 필요가 채워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후에는 물질을 꽉 쥔 손을 펴는 행동을 따르게 하라.

 행동하는 삶으로 기도하는 입술을 뒷받침해서 기도가 삶이 되게 하고 삶이 기도가 되게 하라. 기도할 때는 땀도 흘리고 노력도 하라. 기도는 단순한 호소가 아닌 구체적인 삶의 다짐과 실천이다. 학생이 공부는 안 하고 좋은 대학에 붙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좋은 모습이 아니다. 기도는 책임이다. 기도 응답은 소리가 큰 사람이 받기보다는 말씀대로 사는 책임적인 사람이 받는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말씀대로 살려는 의지를 보여드리라.

< 계속 기도하라 >

 본문 7절에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비슷한 말씀을 반복하고 8절에서도 또 비슷한 말씀을 반복한 것은 끈질기게 기도하라는 뜻이다. 핸드폰이 몇 번 울리다가 막 받으려는데 끊어지면 “좀 더 기다리지.”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처럼 기도의 핸드폰을 너무 빨리 끊으면 하나님도 아쉽게 생각하신다.

 바디매오가 주님을 간절히 부르자 많은 사람들이 왜 맹인이 분위기를 망치느냐는 식으로 조용히 하라고 야단쳤다. 그래도 바디매오가 더 크게 간구하자 예수님이 그를 불러 치유해 주셨다. 만약 바디매오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주님 부르기를 포기했다면 그는 눈을 뜨지 못했을 것이다. 그처럼 어떤 장벽이 있어도 기도를 포기하지 말고 고래심줄처럼 끈질기게 기도하라. 기도할 환경이 아니고 기도할 시간이 없고 또한 응답이 늦어도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 끈질기게 기도하고 얻는 축복이 더욱 소중한 축복이다.

 기도 응답이 없는 것 같을 때 그것은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응답이 다른 것’이고 ‘응답이 늦는 것’이다. 즉각적인 응답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꾸준히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이 복이다. 꾸준히 기도할 때 얻는 또 한 가지 소중한 축복이 있다. 바로 자신의 변화다. 응답이 지연되면 계속 기도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기도하다 보면 점점 자신이 변화되고 그런 변화된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

 기도 시간은 자신을 복 받을 그릇으로 만드는 시간이다. 꾸준한 기도로 자신을 복 받을 그릇으로 만들면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넉넉하게 채워주신다. 문제를 만났을 때만 기도하지 말라. 문제를 만나면 문제 후에는 곧 축복이 있음을 믿고 침착하게 기도하라. 반면에 문제가 없을 때는 곧 문제가 생길 줄 알고 더 기도하라. 문제가 있을 때나 문제가 없을 때나 꾸준히 기도하며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킬 때 그 기도는 가장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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