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당 오가와 洋食小川

 





#책

#양식당오가와 #洋食小川
#오가와이토 #小川糸

#옮긴이_권남희 #펴낸곳_위즈덤하우스



오가와 이토 작가가 그의 책 #츠바키문구점을 집필하는 1년 동안 블로그에 연재한 일기 형식의 에세이 입니다.

남의 글을 읽는다기보다, 마치 내가 그날 속에 그렇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그의 말처럼 "자신과 함께 늙어가는 이야기" 한 편정도는 남길 수 있겠지요.

담백한 음식. 잘 먹었습니다.




- 욕심 난 문장들


아버지의 한마디로 마음이 가벼워져서 샛길로도 가다보니, 어깨에 힘을 주고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다른 풍경이 보였다.


어, 오늘은 뭔가 어제랑 다른데, 하고 문득 고개를 드니 히아신스 꽃이 피어 있었다.


어릴 때는 더 정성껏 글씨를 썼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고 나니 대충 쓰게 된다.


이거 사인이 아니라 서명이네.


물건이 넘쳐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사들이는 물건에 오히려 시달리고 질식할 것 같은 모순이다.


내가 지향하는 것은 틈


내 생활에 스윽 녹아들었다.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하지만, 그냥 방사능 장소를 이동하는 것일뿐.


마음에 드는 곳에서 가만히 공기를 음미하는 한가로운 여행을 즐겼다.


아무리 급하고 피곤해도 계단으로 올라간다. 내가 그런다고 원자력 발전소를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름대로 잊지 않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정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진흙탕에 발을 담그고 있어도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인생을 살고 싶다. 그걸 깨달아서 너무 좋다.


편지란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쓸 수 없는 것이다. 상대와 마주함과 동시에 자신과도 마주해야 한다.


"빡빡 깎아 주세요" ~ 말이 좋아서 '서머 커트'지, 사실은 '이코노미 커트'다.


시간이 원래의 속도로 흐른달까, 무리를 하지 않는달까.


무심한 골목길 ~ 그저 걷기만 해도 행복하다.


"편지에도 때가 있다."


적어도 일요일 하루만큼은 일을 깡그리 잊고 멍하니 하늘을 봐 주세요.


한 작품 정도는 자신과 함께 늙어가는 이야기가 있어도 좋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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