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실망하지 말라
본문말씀 : 출애굽기 6장 10-13절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라 >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출애굽 청원을 바로에게 했다. 그 일로 바로로부터 더욱 거친 학대를 당하게 된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달라고 말하라고 했다(11절). 한번 실패의 쓴 맛을 본 상태에서 다시 어려운 사명을 맡기신 것이다. 그러자 모세는 자신이 없어서 또 자신의 핸디캡을 내세웠다. “하나님! 이스라엘 자손도 제 말을 안 듣는데 바로가 어떻게 제 말을 듣겠습니까? 저는 입이 둔합니다(12절).”
자신감을 잃은 모세의 모습을 보라. 하나님이 사명을 맡기셨는데 그 사명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고 게다가 사람들이 원망하면 솔직히 일할 힘이 나지 않고 자신감도 없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 모세와 아론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게 하고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켰다(13절). 결국 모세가 자신 없게 생각하던 일은 능히 이룰 수 있는 일이었다.
살면서 잠깐의 실망감은 가질 수 있지만 그래도 자신에 대해 실망하지 말라. 모세가 어떤 사람인가? 애굽의 최고 교육을 받았다. 사도행전 7장 22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모세는 최고의 세상 지식을 가졌고 말도 능하게 잘했다. 그런데 왜 자신은 입이 둔한 자라고 했는가? 몇 번 좌절을 겪고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이다.
큰일을 하는 사람들도 어느 순간에 좌절을 경험한다. 그 상황은 모든 성도가 넘어야 하는 고개다. 그 고개를 넘지 않고 사명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고 여기라. 그러므로 사명을 따라 살 때 자기 뜻과 생각대로 환경이 펼쳐지지 않아도 너무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때가 이르면 사명을 멋지게 성취할 때가 반드시 온다.
< 사명을 포기하지 말라 >
어떤 일이 있어도 맡은 사명을 포기하지 말라. 실패와 좌절이 있어도 사명이 약화되지 않게 하라. 과거에 잘못했던 일도 잊어버리라. 과거에 잘못했던 일을 계속 붙들고 있으면 열등의식과 죄의식 때문에 힘이 빠진다. 반면에 잠깐의 성공을 가지고 나태해짐으로 인해 사명이 약화되지 않게 하라. 지난 세월의 헌신과 봉사와 성공에 너무 집착하면 공치사 감정에 빠져 도전정신이 약해지고 현실에 대한 불평이 늘어난다.
열심히 현재 주어진 자기 사명을 따라 살라. 그런 사람은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하게 된다. 반면에 사명의식이 약해지면 작은 일에도 상처를 잘 받고 시험에 잘 들고 남을 비판하는 습관도 커지면서 인생 전체가 실패하게 된다. 알고 가는 길은 가깝게 느껴지고 모르고 가는 길은 멀게 느껴지듯이 사명의식이 뚜렷하면 사는 것이 쉬워지고 사명의식이 희미하면 사는 것이 어려워진다.
사명을 따라 살면 영적인 의미에서 정리해고를 당하지 않는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환경과 현실을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재해석하라. 물질적인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을 더욱 붙잡으라는 뜻이고, 병약하게 된 것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라는 뜻이고, 생각이 다른 것은 인내와 절제를 배우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 삶이 새로워지고 즐거워진다.
자신의 신분과 직분과 처지와 상황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여기고 그 상황에서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라. 하나님은 각자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재능과 물질과 소유와 환경을 주셨다. 그것들을 활용해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더욱 큰 은혜로 채워주신다. 특히 영혼구원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라. 요새 부가가치 높은 일이 무엇이냐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세상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일은 반도체나 좋은 영화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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