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본문말씀 : 여호수아 8장 30-35절
30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32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33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 34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35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
1. 감사가 있는 예배
아이 성 전투에서 승리한 후 이스라엘은 에발산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에발산은 아이 성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있었기에 상당한 거리를 행군해 가야 했다. 왜 아이 성 전투 후 그 먼 거리까지 가서 제사를 드렸는가?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배나 기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축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위한 것’이다.
두 가지 감사가 있다. ‘잘 될 때의 감사’와 ‘안 될 때의 감사’다. 더욱 소중한 감사는 ‘안 될 때의 감사’다. 안 될 때의 감사가 잘 되게 한다. 모래에서 금을 찾아내듯이 현실 속에서 감사의 이유를 찾아내라. 작은 것에서 감사할 때 큰 것이 주어진다.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가 받을 은혜를 예비한다. 감사가 넘칠 때 복도 넘치게 된다. 감사의 고백은 복을 부르는 주문이다. 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왔다가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2. 헌신이 있는 예배
그때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렸다(31절). 번제물과 화복제물을 드렸다는 것은 더 헌신된 삶을 살겠다는 다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리 봐도 자기들이 특별히 축복을 받을 이유가 없었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았기에 더욱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리며 살겠다는 고백으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렸다. 예배드릴 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며 마음과 정성을 담은 물질까지 드릴 때 그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된다.
꽉 쥔 손을 펼 때 얼굴도 펴지고 물질을 기쁘게 풀어놓을 때 영혼도 각종 속박에서 풀린다. 하나님 앞에서 소유권을 주장하려고 하면 영혼은 점차 억눌리지만 하나님께 소유권을 이양하려고 하면 영혼은 점차 자유롭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기쁘게 이양하려는 책임으로 연결시키는 사람이다. 헌신과 나눔은 참된 축복의 세계로 들어가는 핵심 연결통로다.
3. 말씀이 있는 예배
에발산 제사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의 율법을 돌에 기록했다(32절). 오늘날로 말하면 말씀을 마음판에 새겼다는 뜻이다. 또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를 중심으로 해서 절반은 그리심산에 그리고 절반은 에발산에 서서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과 저주에 관한 모든 말씀을 낭독했다(33-35절). 축복과 저주에 관한 말씀을 낭독했다는 것으로 보아서 신명기 28장을 낭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배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말씀이다. 말씀의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신명기 28장을 보면 말씀의 핵심적인 맥을 짚을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축복 받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저주 받는다는 것이다. 말씀을 들을 때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면 그 말씀이 축복과 회복을 예비하는 가장 복된 말씀이 된다.
4. 실천이 있는 예배
말씀은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들은 말씀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나야 예배를 잘 드린 것이다. 가끔 예배 끝나면 “목사님! 은혜 받았습니다.”라고 하는 성도들이 있다. 그 말이 필자에게는 “이제 말씀대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라는 말로 들려서 특별히 기쁘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을 기뻐하신다.
오늘날 기도응답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어려운 사람과 나누지 않고 어려운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잘 믿는 삶은 울부짖고 금식하는 삶으로 잘 나타나기보다는 오히려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삶으로 더욱 잘 나타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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