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지는 말고 변화하라

 

[ 쿠사마 야요이 : 헬로우 ]


본문말씀 : 여호수아 8장 10-17절


10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11 그와 함께 한 군사가 다 올라가서 그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쪽에 진 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더라 12 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13 이와 같이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14 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 급히 나가 아라바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나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15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16 그 성읍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을 추격하려고 모여 여호수아를 추격하며 유인함을 받아 아이 성읍을 멀리 떠나니 17 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더라



< 변신하지는 말고 변화하라 >

 이스라엘이 여리고성을 정복할 때는 담대한 믿음을 앞세웠지만 아이성 공격은 치밀한 전략을 앞세웠다. 전날에 3만 명을 이미 매복시켰고 본진은 아이 북쪽에 진을 쳤다(11절). 그 중에서 오천 명을 따로 택해 아이성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또 매복시킨 후 유인전술과 협공전술로 아이성을 정복했다. 여리고성 정복 방법과 아이성 정복 방법 중 어느 방법이 옳은가? 정답은 없다. 남의 성공방법을 따르지 말고 내게 주어진 성공방법을 따르면 된다.

 부흥 세미나가 열리면 성공한 목회자들이 강사가 되어 자신이 부흥했던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그런 방법을 많이 듣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 길로 묵묵히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교회부흥 세미나가 많이 열리는 때 오히려 교회부흥이 정체되어 있다. 교회부흥이 정체되었기에 부흥세미나가 많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부흥세미나가 많아져서 교회부흥이 정체되었다는 역설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며칠간의 세미나에서 배우는 것은 대개 피상적 방법론이다. 피상은 진리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 얄팍한 방법은 진정한 의미의 부흥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남이 제시한 방법이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방법을 찾고 그 방법 중에서도 과거에 알던 방법이 아니라 성령님이 현재 주시는 방법을 따르라. 그때그때마다 다른 환경과 상황에 가장 합당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으면서 묵묵히 나아가면 언젠가 좋은 역사가 이뤄진다.

 학원을 자주 바꾼다고 해서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유치원을 자주 바꾼다고 해서 아이가 똑똑해지는 것도 아니다. 밖을 잘 바꾸는 것보다 안을 잘 바꾸는 것이 작품 인생을 만드는 길이다. 이익을 따라 끊임없이 변신하는 사람이 아니라 최선을 향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

< 성공했다고 방심하지 말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밤에 거짓 패하여 광야 길로 도망가자 아이 성 군사들은 신났다. 그래서 성을 멀리 떠나기까지 추격했다(16절). 더 어처구니없는 일은 모든 군사들이 성문을 활짝 열어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했다는 것이다(17절). 한 번의 작은 승리로 방심한 것이다. 전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방심이다. 최선을 다하면 작은 전투에서는 져도 큰 전쟁에서는 이긴다. 그러나 방심하면 작은 전투에서는 이겨도 큰 전쟁에서는 진다.

 일이 잘 풀린다고 방심해서 사탄에게 허점을 보이지 말라. 방심하면 금방 뒤쳐진다. 반면에 지금은 연약해보여도 노력하면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자기 삶의 목적을 멋지게 감당할 수 있다. 지금까지 초라한 모습으로 지냈어도 상관없다. 이제 인생의 전반전이 끝났다. 지금부터 후반전이라고 생각하고 후반전에 역전타를 날리기 위해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라. 인생을 재미로 살지 말고 의미로 살고 장난삼아 살지 말고 생명 걸고 살라.

 옛날에 달리기를 잘하는 개가 있었다. 하루는 그 개가 토끼를 발견하고 쫓아가다가 그만 놓쳤다. 대 망신이었다. 다른 개들이 놀리자 그 개가 낙심해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침울하게 있었다. 그때 엄마 개가 다가와 말했다. “얘야! 토끼를 놓쳤다고 너무 낙심하지 말라! 그 토끼는 목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뛰었고 너는 장난삼아 뛰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놓친 거야. 다음부터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라.”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라. 사자는 토끼와 사슴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그처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고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과감하게 맡길 때 하나님은 그의 꿈과 비전을 이뤄주신다. 찬양할 때도 최선을 다해 찬양하고 기도할 때도 최선을 다해서 기도하고 예배드릴 때도 최선을 다해 예배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함으로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과 사명을 이뤄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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