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
본문말씀 : 시편 106편 37-48절
37 그들이 그들의 자녀를 악귀들에게 희생제물로 바쳤도다 38 무죄한 피 곧 그들의 자녀의 피를 흘려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제사하므로 그 땅이 피로 더러워졌도다 39 그들은 그들의 행위로 더러워지니 그들의 행동이 음탕하도다 4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맹렬히 노하시며 자기의 유업을 미워하사 41 그들을 이방 나라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렸도다 42 그들이 원수들의 압박을 받고 그들의 수하에 복종하게 되었도다 43 여호와께서 여러 번 그들을 건지시나 그들은 교묘하게 거역하며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44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들의 고통을 돌보시며 45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46 그들을 사로잡은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 47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여러 나라로부터 모으시고 우리가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 48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지어다 할렐루야
<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 >
어리석은 우상숭배자들은 깨끗한 자녀의 피를 흘리면 죄가 대속될 줄 알고 자기 자녀들까지 제물로 바쳤지만 사람을 바치는 인신 희생 제사는 모세의 희생 제사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서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살인죄다. 결국 인신 제사는 피로 죄를 사한 것이 아니라 피로 땅을 더럽게 만든 것이었다. 심지어 이방인의 의식 중에는 신전에서의 매춘 행위도 있었는데 그런 음탕한 행위를 따라 하기도 했다(39절).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의 압제를 받게 하셨다(40-42절). 이방인의 악습을 따르면 이방인의 압제에 놓인다. 그런 압제 상태에서 여러 번 건지셨어도 그들이 또 죄를 짓고 거역해서 하나님이 또 그들을 낮추셨다(43절). 특히 사사시대의 역사는 반역, 징벌, 회개, 구원이 계속 반복되는 역사였다. 그렇게 반복해서 죄를 지으면 사람은 포기하고 그냥 버리지만 하나님은 부르짖어 회개하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의 고통을 돌아보셨다(44절). 감상적인 동정 때문이 아니라 이전에 하셨던 언약 때문이었다(45절).
사람은 언약을 잊어도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뜻을 돌이키실 수 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뜻은 변할 수 있고 하나님의 속성은 변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행사는 변할 수 있다. 하나님의 전체 계획은 변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세부 지침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그래서 회개하는 삶이 중요하고 매 순간과 단계마다 순종의 발걸음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계속된 죄에도 불구하고 옛 언약을 기억해 다시 뜻을 돌이키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의지해서 시인은 마지막으로 구원과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47절). 더 나아가 그런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라며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권면함으로 시편 4권을 끝낸다(48절).
<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길 >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 왜 이스라엘이 반복된 죄에 빠졌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쉽게 잊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망이 없는 자는 은혜를 쉽게 잊는 자다. 하나님은 구원의 믿음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각종 필요를 채워주시고 힘들 때마다 도와주시고 어려울 때마다 지켜주셨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결코 잊지 말라.
둘째,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라. 하나님은 성도와의 언약을 굳게 지키신다. 사람은 배신해도 하나님은 배신하시지 않는다. 아무리 큰 심판을 받아도 진심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은 그 심판을 돌이키실 수 있다. 동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앞에 했던 약속들을 힘써 지키라. 손해가 예상되어도 힘써 약속을 지킬 때 하나님은 결코 손해가 없게 하실 것이다.
셋째,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 사람이 짓는 대부분의 치명적인 죄들은 교만한 마음에서 생겨난 것이다. 은혜를 잊어버린 죄, 리더에게 반역한 죄, 말씀을 믿지 않는 죄, 망령되이 말한 죄 등이 모두 교만과 깊은 관련이 있다. 결국 교만은 사람을 사탄처럼 만드는 것으로서 최대의 불행과 저주를 낳는다.
왜 남을 쉽게 판단하는가? 그것도 교만 때문이다. 90% 이상을 알아도 10% 이하만을 아는 것처럼 판단을 주의하라.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그에 대해 먼저 많이 알려고 하고 그다음에는 조금 아는 것처럼 판단을 조심스럽게 하라. 판단이 습관이 된 사람은 대개 거꾸로 한다. 그래서 조금 알면서도 많이 아는 것처럼 한다. 쉽게 판단할수록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잃고 판단을 주의할수록 하나님의 마음을 더 얻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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