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부정하지 말라

[ 김옥순 수녀님 성화 : 자비의 얼굴 ]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잠언 10:14)



 기독교는 지식이나 이성보다 믿음을 중시한다. 그래도 믿음과 은혜의 바탕 위에서 이성으로 추구할 것은 추구하라. 신앙과 과학은 반목 관계가 아니다. 과학은 사실의 설명에서 믿음보다 낫고 믿음은 사실의 수용에서 과학보다 낫다.

 성경적인 지혜는 과학적인 한계를 넘어서지만 과학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신앙과 과학은 상호 보완 관계다. 과학의 문턱에 들어가면 과학 때문에 신앙을 버리고 과학에 깊이 들어가면 과학 때문에 신앙을 찾는다. 현대 과학이 풀 수 없는 수많은 신비를 보면서 과학의 한계를 깨닫고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천문학자치고 무신론자는 없다고 한다. 우주의 놀랍고 오묘하고 완전한 질서를 보면서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과학과 신앙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 사람이 과학발전을 통해 신비한 현상을 하나씩 밝혀내는 것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교만한 태도가 아니다. 하나님이 치유의 은혜를 주신다고 해도 과학을 계속 발전시켜서 병을 하나씩 정복하는 것이 결코 교만한 태도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간혹 영계의 비밀에 정통했다는 이단 교주는 자기가 안수하면 성령의 불이 나가는데 병원에 왜 가느냐고 하며 과학적인 의료행위를 멸시한다. 그런 거짓된 허풍쟁이로부터는 성령의 불이 더 안 나간다. 성경적인 치유는 과학을 부정하지 않는다. 성도에게는 ‘기도의 골방’과 ‘나눔의 사랑방’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성과 과학을 개발시키는 글방과 연구방’도 필요하다.



    하나님! 믿음을 가졌다고 해서 과학을 부정하지 않게 하시고
    지혜롭고 은혜롭게 하나님이 주신 이성을 사용하게 하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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