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명대로 살라

[ 김옥순 수녀님 성화 : 동행 ]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요한복음 21:22)



 많은 현대인들이 최고를 지향한다. 그러나 ‘최고의 사람(the best one)’이 되기보다 ‘유일한 사람(the only one)’이 되기를 힘쓰라. 높이가 있는 사람보다 깊이가 있는 장인이 더 필요하다. 최고는 되지 못해도 자기 분야에서 장인이 되라.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라. 물과 포도주 중 무엇이 더 나은 것이냐고 비교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다고 다 포도주 인생이 될 필요는 없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사명대로 살라.

 하나님은 내가 남처럼 되거나 1등이 되지 못한다고 책망하시지 않는다. 다만 자기 사명을 다 하지 못하면 책망하신다. 수치스러운 사람이란 ‘남처럼 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답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다. 수평적인 비교의식에 젖어 남처럼 되려고 하지 말라. 나답게 내 비전에 최선을 다하는 길이 존엄한 길이다. 남의 형편과 은사를 부러워하지 말고 내 형편과 재능으로 최선을 다해 유익을 남기라. 비전과 욕심은 다르다. 욕심은 ‘남처럼 되려는 것’이고 비전은 ‘나답게 살려는 것’이다.

 교회도 타 교회처럼 될 필요가 없다. 자기 교회에 맡겨진 사명을 발견하고 감당하면 된다. 남처럼 되지 못한 것을 한탄하지 말고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시대를 선도하며 비전을 따라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 인생은 ‘재능’대로 되기보다는 ‘비전’대로 된다. 비전이 크면 커지고 비전이 작으면 작아지고 비전이 없으면 쓸모없어진다. 성공과 행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면 찬란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면서도 자기 사명대로 나답게 살라.



    하나님!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비전을 따라 살면서
    실력을 갈고 닦아 몸담은 분야의 장인이 되게 하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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