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고 나누고 베풀라

[ 김옥순 수녀님 성화 : 우리가 살아가는 기쁨 ]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잠언 19:6)




 한 아이가 주일학교 예배 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해요>라는 제목으로 감사하는 삶과 주는 삶에 대한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날 저녁 가정예배 때 부모가 기도를 시키자 아이가 “하나님! 조개 펜던트 갖게 해 주세요.”라고 하는 기도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것을 달라고 기도한 후 끝날 때 이렇게 마무리 기도를 했다. “그러나 하나님! 주시지 않아도 항상 감사할게요. 저도 많이 주면서 살게 해 주세요.”

 하나님은 감사하면서 주는 삶을 다짐하는 기도를 어떤 기도보다 예쁘게 보실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기도한 대로 들어주시지 않아도 끝까지 감사하겠다고 각오하라. 더 나아가 삶의 현장에서 드리고 나누고 베풀기를 힘쓰라. 삶의 기본 철학을 ‘받으려는 삶’에 두지 말고 ‘주려는 삶’에 두라. 부모에게도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해 드릴까?” 하는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라. 그러면 하나님이 더 주시고 혹시 주시지 않더라도 이미 영혼에는 기쁨과 보람과 평안과 행복이 넘치게 된다.

 철든 인생이 되려면 범사에 감사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받을 생각보다 줄 생각을 더 하라. 처음에는 받는 데 관심이 컸어도 점차 주는 데 관심이 커져야 ‘나머지 인생’이 아닌 ‘남은 자 인생’이 된다. 인간적인 복은 많아지는 양의 크기로 계산되지만 신적인 복은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양의 크기로 계산된다. 받을 생각이 크면 섭섭한 마음이 수시로 생기지만 줄 생각으로 섭섭함을 풀어내면 다른 문제도 의외로 쉽게 풀린다.

    하나님! 기도 응답이 없어도 감사를 잃게 않게 하시고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통한 행복이 넘치게 하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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