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밀물 때가 온다
본문말씀 : 전도서 3장 9-11절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 모든 일에 때가 있다 >
모든 일에 때가 있다. 때를 잘 분별해야 진리를 따라 당당하게 살 수 있다. 모든 일에 다 때가 있다는 말씀은 모든 때를 주관하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라는 말씀이다. 때를 아는 사람은 대개 겸손하다. 특별히 힘이 있고 지위가 높을 때 겸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기뻐하신다. 있을수록 더 겸손하라. 스스로 높이면 하나님이 낮추시고 스스로 낮추면 하나님이 높이신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말씀은 힘써 준비하라는 도전이다. 인생에서 성취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즉 성취를 위해 준비하고 수고한 시간도 하나님이 다 기억해주신다. 왜 하나님은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들게 하시는가? 그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으란 뜻이다. 준비가 성공의 70% 이상을 좌우한다. 벼를 잘 베려면 낫을 가는 준비가 필요하듯이 말씀과 기도로 낫을 가는 시간을 가지라.
또한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말씀에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나님은 인생 옷감을 짤 때 때로는 검정색 실도 사용하신다. 그리고 마침내 아름다운 한 폭의 비단을 만드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신뢰하며 희망을 잃지 말라. 태양이 떠도 커튼을 걷어야 찬란한 태양 빛이 들어온다. 희망의 커튼을 열고 자기 미래를 그리라. 때로 절망적인 순간을 만나도 하나님은 자신의 헌신과 사랑을 꼭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드라마는 지금도 멋지게 계속됨을 믿으라.
가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을 외면하신 것 같다. 그러나 현재를 보고 판단하지 말고 내일의 환상을 가지라. 때로는 자신의 간절한 기도에 대해 하나님이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잠잠하실 때가 있다. 하나님의 침묵은 하나님이 외면하신 표시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표시다. 어떤 잘못을 했을 때 부모가 침묵하면 거기서 더 큰 사랑을 느끼듯이 때로 침묵은 깊은 사랑을 나타내는 수단이 된다.
< 곧 밀물 때가 온다 >
에스더는 페르시아에 끌려온 유대인 포로의 딸로 고아로 지내다가 모르드개의 양녀가 되었다. 그런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 나중에는 페르시아의 왕비가 된다. 그처럼 절망은 희망의 시작이 될 때가 많다. 현재의 절망적인 상황만 보지 말고 그 상황 너머에 있는 희망을 보고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신뢰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보라. 그러면 반드시 좋은 날이 다가올 것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드려진 끈질긴 기도는 반드시 역사를 일으킨다. 하나님의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지만 그 안의 내용물들을 잘게 빻는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라. 가끔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해도 하나님이 선하게 마무리해 주실 것을 믿으라.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서 소망 중에 기다리면 썰물 때가 지나고 곧 밀물 때가 올 것이다.
지금 모래에 처박힌 외로운 고깃배와 같은 처지인가? 조금만 기다리면 곧 밀물 때가 온다. 그때를 기다리며 배를 수리하고 나사를 조이고 기름칠을 하라. 그리고 밀물 때에 고기를 잡으러 나가라. 밀물 때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밀어도 고깃배는 움직이지 않는다. 썰물 때에 낙심하지 말고 그때는 그물을 깁고 배를 정비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러면 반드시 축복의 때가 찾아온다.
사람에게는 낮 시간도 필요하지만 밤 시간도 필요하다. 낮에는 지식을 얻고 밤에는 지혜를 얻는다. 모든 때가 다 필요하다. 자기중심적 시간 개념을 버리라. 모든 일의 성공과 실패에는 대개 그 전에 성공과 실패의 씨앗이 심겨진 경우가 많다. 결국 오늘 심는 씨앗은 먼 훗날의 기적적인 열매를 수확하는 씨앗이 된다. 내일의 축복의 때를 기다리며 지금 열심히 축복의 씨앗을 심으면 조만간 축복은 현실이 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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