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것 3가지
본문말씀 : 디모데전서 6장 3-8절
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1)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6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7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1. 다른 교훈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른 교훈’을 따르지 말라고 했다(3절). 오늘날로 말하면 성경과 다른 말을 하거나 이단을 피하라는 말이다. 남을 쉽게 이단으로 몰면 안 되지만 진짜 이단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 심리가 묘해서 본인도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이단 주장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의사가 10년 이상 공부하고, 몇 번의 시험을 거쳐 정식 의사가 된 후에도 수많은 환자를 돌본 경험을 가지고 “이 병은 이렇게 치료해야 됩니다.”라고 하면 그 말을 믿어야 하는데 이웃집 아주머니의 말을 더 믿는 사람들이 있다. “집사님! 의사들은 아무 것도 몰라요. 아무개가 기도원 가서 깨와 호박을 섞은 밀가루 반죽으로 상처에 발랐더니 암도 떨어졌고 디스크도 나았어요. 그렇게 한번 해봐요.”
그런 말에 솔깃해서 의사의 말보다 그 말을 더 믿는 경우가 많다. 교회에서도 그런 유사한 일이 종종 생긴다. 목회자가 여러 배움과 많은 경험과 믿음의 선배와 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것은 이런 말입니다.”라고 하면 그 말을 믿어야 하는데 어떤 분은 그런 평범한 말보다도 이제까지 안 들어본 다른 교훈에 더 솔깃해진다. 그때부터 자기가 더 많이 안다는 혼돈에 빠진다. 그러므로 다른 교훈을 절대적으로 멀리하라.
2. 높은 마음
이단과 이단성이 있는 사람은 교만해서 변론과 논쟁을 좋아한다(4절). 어떤 사람은 목사 설교를 지루하게 여기다가 누가 이상한 말을 하면 솔깃해진다. 왜 솔깃해지는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다른 교훈’이기 때문이다. 그 다른 교훈을 듣고 솔깃해서 말한다. “그 목사님은 성경을 기가 막히게 잘 쪼갠다.”
성경은 쪼개는 것이 아니다. 신학 공부의 제일 기초는 성경은 통전적이고 유기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을 이상하게 쪼개려는 것은 진짜 성경을 쪼개는(파괴하는) 행위가 된다. 그래서 신기한 일은 성경을 잘 쪼갠다고 하는 사람을 뒤따르면 정상적 생활이 쪼개지고 가정과 상식이 쪼개지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교회도 쪼개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경을 잘 쪼갠다는 사람은 신학을 싫어하고 인간적 학문이라고 무시한다. 왜 그런가? 신학이 자기 멋대로 성경을 쪼개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성경은 자기 생각대로 일부분만 쪼개고 갖다 붙이고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은 “목사님 설교는 시시해! 차라리 내가 QT하는 게 낫다.”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부패하게 되고 진리를 잃어버리고 자기로 인해 다툼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결코 마음이 높아지지 말라.
3. 헛된 욕심
왜 거짓 선지자들이 다른 교훈을 가르치는가?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성도는 돈을 목적으로 교회생활을 하고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갈등과 상처와 회의가 끊이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라(6절).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이 세상에 올 때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고 이 세상을 떠날 때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으라(7절).
돈에 대한 그릇된 욕심을 버리라. 간디는 “내게는 소유가 범죄처럼 생각된다.”라고 했다. 그 말은 물질을 싫어하고 외면하라는 말이 아니다. 물질을 무조건 외면하면 물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의 손으로 물질이 다 들어가 상황이 더 나빠진다. 사명감을 가지고 벌되 그 번 것을 붙들고 자기만 위해 쓰면 죄가 된다는 것이다. 돈을 힘써 벌고 소유한 후에는 수시로 내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소유와 행복은 꼭 비례하지 않지만 나눔과 행복은 비례한다. 물질을 나눌 때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함께 살 이웃을 얻는다. 돈은 벌려고 하면 할수록 안 벌리고 만족하면서 열심히 일하다 보면 돈이 벌린다. 억지로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일터와 직장이 있음을 감사하고 작은 것을 가지고 누리면서 살다 보면 물질은 ‘나’를 사모하며 좇아 올 것이다. 그처럼 돈을 벌려고 집착하는 것보다 자기 일을 누리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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