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빌려 드립니다 : 프랑스
내가 중학생 때 였던가.
모여성지의 부록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 모음집이 - 어떤 경로였는지는 기억나진 않지만 하여튼 - 내 손에 쥐어졌었다.
문고판 책자보다는 조금 큰, 완전 컬러에 빳빳한 고급지를 사용한 책이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느꼈던 황홀함, 몰입, 친구들 앞에서의 허세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내게 그림과 조각 등의 예술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그때 그순간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가와 작품의 설명을 담을 때마다 그때 그순간이 올라왔다.
숙제로 낸 내 그림을 보고 내 뺨을 쳤던 그 인간은 왜 떠올랐는지는 알 수 없다. ㅋㅋ
소개된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오랑주리미술관 #로댕미술관 을 어슬렁거리는 나를 떠 올린다.
#카미유클로델 의 #중년 앞에서는 한참을 앉아 있을 듯 싶다.
- 욕심 난 문장들
좋은 작품은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
르네상스라는 말은 불어로 '부활'이라는 의미인데요.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값비싼 물감은 울트라 마린이라 불리는 푸른색 물감이다. ~ Ultramarine은 라틴어로 '바다 건너'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성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에게만 허락되는 색이다.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부르듯, 잘 살아 온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불러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리기아 모자
거짓의 가장 큰 적은 시간이지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모든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인상주의 ~ 대상을 바라 본 그 찰나의 순간에 자신이 느낀 인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 내는 것
(<오르낭의 장례식>, 쿠르베) 어떤 감흥도, 의미도 부여하지 않은 채 그저 장례식이라는 사건만을 담담하고 구체적으로 기록
사실적인 현실 속 한 장면
"사실 주의란 다른 무엇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상을 거부하는 것일 뿐이다."
불행하고 하찮은 삶을 살아가는 착취자로, 죽음을 먹고 사는 사람들
나의 두 눈은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을 고집스레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르누아르의 작품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면 환자의 심리 상태가 불안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네가 찰나의 순간 빛의 인상을 품은 '풍경'을 그리려 했다면, 르누아르는 빛의 인상이 담긴 '그들의 삶'을 그리려 했던 것이지요.
에뚜왈입니다. 에뚜왈은 불어로 '별'이라는 뜻으로, 발레 공연의 수석 무용수를 지칭합니다. ~ 우리가 인기 연예인을 스타라고 표현하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칼레의 시민들) 이들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두려움을 모르는 영웅들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죽음 앞에 두렵고 떨려 눈물을 흘리고 당장 도망치고 싶어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노라고, 그래서 그들의 선택과 행동이 더 위대하고 값지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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