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Big Little Lies
#책
#커져버린사소한거짓말 #BigLittleLie
#리안모리아티 #LianeMoriarty
#옮긴이_김소정
최근 수년간 나를 붙잡은 소설중 "단연 최고였다" 말 할 수 있는 끌림
<욕심 난 문장들>
휴대폰이 나침반이라도 되는 양 손에 쥐고선 도무지 시선을 떼지 못하잖아.
갈등은 모두 누군가의 마음이 다치는 걸로 시작해요. 그렇지 않나요?
요즘 클로에는 사랑스러움과 불쾌함 사이에 놓여 있는 아주 가느다란 금을 밟은 채 조마조마하게 걷고 있다.
좋아, 그 말을 받아들이지. 난 마음이 넓은 사람이니까. 하지만 난 당신하고 같은 부류는 아니야라는 표정으로 미묘하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 여자는 군인이나 경찰관처럼 갈색머리를 고통스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뒤로 넘겨 묶고 있었다.
정말 정작 부자고 아름다운 사람들은 자신도 다른 사람과 똑같은 척 한다.
음, 의도는 좋은 사람들이야.
불쑥 튀어 나오더니 손을 내밀었다. 마치 정치인이 유세하려고 다가온 것 같았다.
지루해서 미칠것 같다는 말투
매들린은 그저 일을 하는 거지만 레나타는 경력을 쌓는 직업을 갖고 있으니까.
마치 주인을 숭배하는 강아지처럼 애비게일 주위를 맴돌았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눈송이가 기가막히게 아름다워서 맛이 느껴질 것만 같았다.
엄마는 소리없이 죽어라고 웃는 사람이었다.
자기 아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잖아. 아이들은 어느 정도는 이방인 같은 존재야. 끊임없이 변하는 걸. 계속해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새롭게 자기 소개를 하는거지.
셀레스트가 그에게 멍하게 취하게 만드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거다.
'어떻게 하면 죽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모험'을 했다고 떠벌리는
자기에게 없는 모습을 보면서 당황해하면서도 감탄하는 거다.
제인의 주변은 온통 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선명하고 강렬하고 화려한 색으로. 이 집 전체에서 색이 없는 건 제인 뿐이었다.
아이섀도가 눈 색과 잘 어울리진 않았지만, 그 노력만은 인정할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인생을 꿈 꿀 정도로 용감했던 시절이 있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인생은 내가 선택한대로 흘러간다고 믿을만큼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는지 조차도 말이다.
그렉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쓴 페리의 말이라니
제인도 옛날엔 가슴이 움푹 파인 옷을 입었다. 하지만 지금은 앙상한 몸에 애처로운 옷을 입는다. 너무나도 소박해서 사라져버리길 원하는 것처럼, 눈에 띄고 싶지 않은 것처럼,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걸로 만들려는 것처럼 옷을 입는다. 그게 모두 그 남자가 한 일 때문이다.
상투적인 말들이 진실일 때가 꽤 많다고 생각했다.
그저 모든 걸 꿀꺽 삼키고, 아무 의미도 없는 체 했다. 그 때문에 모든게 의미를 갖게 되어버렸다.
참 잘했어요. 셀레스트. 정말 말을 잘 듣는 사람이군요. 정말 올바른 매 맞는 아내예요!
셀레스트는 모든 방이 조용히 '우린 돈이 정말 많아. 분명히 너보다 많은걸'하고 소리치는 집에서 사는거다.
셀레스트가 이 램프를 산 이유는 램프가 사랑스러워서였다. 페리가 싫어하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결론은 타협에 관한거다.
타음에 페리가 때리면 함께 때리지 않을거다. 울지도 않을거고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있지도 않을거다. 그저 이렇게 말할거다. '난 지금 당장 떠날거야!'
두 사람에겐 폭력도 섹스처럼 부부만의 은밀한 사행활이었다.
페리가 못견디게 그리울 거다. 그러니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건 정말 이상한 결혼생활 문제인 거다.
어쩌면 이건 정말 공평한 일일지도 모른다. 다른 모든 면에서 끔찍하게 풍요롭고 지독하게 완벽한 행복한 삶에 이 정도 폭력이 있는 건 당연히 감수해야 할 사소한 일인지도 모른다.
부서진 액정이 어린 아리를 호되게 꾸중하는 어른처럼 매들린을 쳐다봤다.
하지만 때론 잘못된 일을 하는 게 옳을수도 있는거다.
#펴낸곳_마시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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