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닌 여행기 人生の旅をゆく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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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바나나 #吉本ばなな #YoshimotoBanana
#옮긴이_김난도
저자의 실제 여행기뿐만 아니라 일상의 경험들을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그런 경험들, 산책이나 사색, 소소한 경험들을 여행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저자의 기고문들을 모은 수필집으로 따스하고 정감있고 때론 깨달음을 얹어 주는 책입니다.
<욕심 난 문장들>
모두가 되지도 않는 말로 적당히 맞장구를 쳤고
지나치게 바쁘다는 건 마음을 잃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다.
두 마리 몫의 꿈이 지금 이루어져 나는 슬프지만 행복했다.
마지막 밤이 될 줄 몰랐던 마지막 밤.
그 모습이 제비꽃처럼 내 마음에 남아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조금씩 더러움을 쌓아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조금씩 영악해지고, 조금씩 때가 끼고.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어서 줄곧 평화로워 보이는 지금이 무너지지 않기를, 그렇게만 되면 변화 따위는 없어도 좋다라는 함정에 빠져 있었다.
자기 삶에 대해서 어디까지가 외부로부터 세뇌된 것인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
사람에게 힘을 맡겨서는 안 된다. 힘은 합하는 것이지, 맡기는 게 아니다.
가공의 자신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지금의 자신을 축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사람은 산 것을 죽여서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표현을 업으로 하는 사람
순간이라도 좋고 가벼운 힘이라도 좋다. 누군가 진심으로 그 자리에 함께 해주면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 사람에게는 사람의 힘이 필요하고, 타인에게 해 준 그런 일이 쌓여 언젠가는 그 사람을 구원한다.
나는 초능력은 전혀 없다. 다만 민감할 뿐이다. 민감함이 관찰력을 뒷받침하고 있어 많은 것을 알 뿐이다.
더워서 찡그렸던 사람들 얼굴이 조금씩 풀어진다.
자기가 반듯하게 확립되어 있으면 어디에 있든 자기는 자기라는 것.
어쩌면 그런 상태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 ~ 만나면 마음을 연다는 의식조차 없이 전부 드러내는 것.
자신을 짓누르던 무겁고 눅눅한 안개 같은 것의 존재.
우리가 하루하루 새로이 만들어 내는 멋진 것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을
인간은 본디 인생을 배우고, 보다 높고 보다 큰 것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
어떻게 맺어졌는지 모르지만 유일하고도 특정한 존재에게만 주는 마음, 즉 '사랑'이다.
최악이며 최선의 관계
꿈이 없으면 사는 의미도 없다.
사랑은 부조리한 것이라 절대 해답이 없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지는 않았다. 그저 들러붙어 있었을 뿐이다.
둘 사이에는 만질 수 있을 것처럼 확실하게 무언가가 있었다. 동그랗고 단단하고 흔들림이 없는데 꼭 껴안으면 부서질듯 한 것, 반짝거리고 아주 엷은데 강한것.
사람은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것 밖에는. 나머지는 각자가 각자의 인생과 마주해 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배려하고 생각해줘도 하나가 될 수 없다. 언젠가 각자의 생활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도 죄다.
이제 너를 지금까지 보던대로는 볼 수 없어.
노래의 생명은 절대 죽지 않네.
내게는 모두 소중한 고뇌
다소곳이 핀 들꽃 같은 사람
공기 중에는 모든 사람들의 공포와 기도만이 떠 올랐다.
~도 아닌 뭔가 허접한 것 때문에
적당히 불성실한 것도 사는 힘에는 중요하다.
사람이 만든 것에는 그 사람의 힘이 담겨 있다. 재료의 맛에 그 사람의 삶이 실려 전해진다.
인생에는 몇 번이든 다시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리고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내 마음의 일부는 모든 것을 변하게 한 그 해변에 아직도 멍하니 서 있다. 그 앞에는 역시 멍하니 서서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뒷모습이 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기다리는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을 살 수 밖에 없다.
기도로 바꿀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던 저 어둡고 길고 불안한 시간을 알고 있다고.
그럼에도 인간은 기도하고, 마음의 상처가 울퉁불퉁하게나마 나아가고, 흉물스럽게 딱지 앉은 채 그저 산다. 공감도 격려도 힘은 되지만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땅을 딛고 서 있어 주지는 않는다. 내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역시 살아있다는 것은 떠나 보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펴낸곳_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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