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이 최고의 지혜다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 우물가의 리브가와 엘리에셀 ]



본문말씀 : 출애굽기 31장 6절


6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 사람의 동역도 중요하다 >

 하나님은 브살렐을 성막 건축의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그의 사역을 도울 조력자로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웠다. 사람의 동역도 중요하다. 아말렉이 공격했을 때 모세는 직접 전투에 나서지 않고 산꼭대기에 서서 지팡이를 들었다. 그때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피곤해 손이 쳐지면 아말렉이 이겼다. 그 상황에서 모세의 팔이 내려갈 때 아론과 훌이 양편에서 모세의 팔을 붙들어주어 마침내 그 전쟁을 이길 수 있었다.

 영적인 리더도 때로는 지칠 때가 있다. 그때 아론과 훌처럼 말없이 다가와 지친 팔을 들어주는 동역자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지금도 영적인 아말렉과의 전투로 성도를 부르신다. 그 전투는 죽이려는 전투가 아닌 살리려는 전투이고 무기 대신 사랑을 든 전투다. 그 전투에서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며 함께 싸우면 그 공동체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면서 영적인 아말렉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을 보면 대개 동역자가 있다. 아무리 탁월한 사람도 동역자의 협력과 기도와 후원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또한 아무리 구체적인 비전과 놀랄만한 콘텐츠가 준비되었어도 동역자의 헌신이 없으면 비전 성취의 발걸음은 늦어진다. 반면에 성도들이 모세의 동역자인 아론과 훌 같은 존재가 되고 바울의 동역자인 디모데와 루디아 같은 존재가 될 때 그 공동체는 반드시 은혜를 입고 비전을 이루게 된다.

 필자도 지난 30년간의 목회사역을 되돌아보면 그런 동역자들의 은밀한 헌신이 있었기에 비전을 지탱시키며 찬란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동안 경제적인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은밀한 헌신자와 동역자를 예비하셔서 지금까지 사역할 수 있었다. 어떤 동역자는 도울 명목을 억지로 찾아내어서 후원해주었다. 그런 예상치 못한 사랑의 후원을 갑자기 받고 감동에 젖을 때도 많았다. 그런 감동적인 사랑의 동역이 있을 때 꿈과 비전의 나무는 높이 자라난다.

< 순종이 최고의 지혜다 >

 여호와께서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지혜를 주어 그들이 여호와께서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하겠다고 하셨다. 지혜는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주어진다. 그만큼 마음이 중요하다. 어떤 마음이 필요한가? 무엇보다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결국 최고의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성막을 건축할 때 함께한 일꾼들이 이렇게 따진다고 생각해보라. “팀장님! 그 설계를 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왜 성막에는 창문이 없습니까? 건축학적으로는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참된 지혜다. 결국 성막은 하나님이 뜻을 세우고 모세가 그 뜻을 전하고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그 뜻대로 이끌고 실무자들이 그 뜻대로 순종해서 건축될 수 있었다. 그처럼 좋은 동역자가 순종하며 리더의 뜻을 잘 받쳐주면 대 역사가 이뤄진다.

 인간은 진흙과 같은 존재지만 하나님에 의해 잘 빚어지면 위대해진다. 성도에게 잠재한 위대한 인물의 가능성은 누구도 측량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그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최대 요소가 바로 진흙의 고분고분함이다. 고분고분함이 없으면 대개 작품인생은 나오지 않는다. 드문 일이지만 혹시 작품인생이 되어도 행복한 인생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순종만큼 복된 덕목은 없다.

 순종하는 신실한 성도에게는 놀라운 복이 준비되어 있다. 그 복을 꿈꾸고 준비하라. 특히 잘 나누는 대표적인 모델 성도의 꿈을 가지라. 그런 소중한 꿈을 계속 품고 살면 나눌 수 있는 능력도 주어진다. 필자도 그런 꿈을 품고 나가자 하나님이 많이 나누도록 능력도 주시고 기회도 주시고 사람도 주셨다. <월새기(월간새벽기도)>는 나누려는 비전의 산물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많이 나누는 통로로 활용하라고 주신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면 비전이 비상하는 기쁜 날이 마침내 올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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