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라




<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라 >

 별로 일하지 않는 듯이 조용히 나라를 잘 다스리는 철학을 성군의 정치 철학이라고 한다. 대궐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매년 풍년이 들고 경찰서를 늘리지 않는데 도둑이 줄고 수시로 개헌하지 않는데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길이 성군의 길이다. 반면에 열심히 윽박지르며 점검하고 시찰하는데 사고는 더 많이 생기고 세상은 더 살벌해질 때가 많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 사람의 힘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거나 평화를 주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고 성을 지켜주셔야 한다.

 모세의 120년 일생은 3기로 구분된다. 1기는 애굽 왕궁 40년의 ‘과신의 시기’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고 당돌하고 교만하고 자기 실력을 믿었다. 그래서 2기인 미디안 광야 40년의 ‘좌절의 시기’로 들어섰다. 청년은 몇 번 좌절을 겪으면서 성숙해진다. 처녀도 23세쯤 되면 세상을 다 얻을 것처럼 야무진 꿈을 품는다. 그러다가 결혼하면서부터 꿈이 깨지기 시작한다. 시장가서 1000원을 깎고 기저귀 빠느라고 정신없어지는 우울한 현실에 처한다.

 모세도 한때 자신을 과신했지만 광야에서 좌절 가운데 살아야 했다. 그 기간을 잘 극복해야 3기인 ‘헌신의 시기’가 온다. 모세가 광야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철저히 깨닫자 하나님께서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셨다. 모세가 “내가 제일이다. 다 할 수 있다.”라고 할 때는 하나님은 냉정하게 침묵하셨지만 “저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아무 것도 못합니다.”라고 자기 부정을 하자 하나님이 찾아오셨고 그때부터 새 삶이 시작되었다.

 사람이 기고만장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살 때는 하나님과 교회를 외면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철저히 자신이 부서지는 광야의 경험을 한다. 그 실패의 자리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면서 그때부터 새로운 희망이 시작된다. 늘 하나님 중심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려고 하라. 행복은 인간의 노력과 수고로 얻기보다 하나님이 주셔야 얻는다. 잘 믿어야 인생과 가정도 잘된다.

 역대상 13장을 보면 법궤가 다윗 성으로 운반될 때 3개월간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 오벧에돔의 집과 모든 소유에 복이 내렸다. 법궤가 3개월만 있었어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그 집에 많은 자녀들이 생겼고 큰 용사도 나왔다(대상 26:4-6).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에 참된 복이 넘치게 된다. 왜 기도하는가? 달라는 것 이전에 하나님의 통치를 잘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예전에 컴퓨터 게임에 빠진 중학교 1학년 형이 잠자는 초등학교 4학년 동생을 보고 순간적인 살인충동을 느껴 도끼로 살해했다. 형은 초등학교 때 효행상과 개근상을 받은 모범생이었고 살인 전에도 동생을 위해 라면을 끓여주었었다. 그러다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혼동해 자기도 모르게 엄청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소년원에서 그가 부모에게 편지를 썼다. “엄마! 악이 센 줄 알았는데 선이 센 줄을 이제 알았어요.” 그때 부모는 믿음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이 믿음과 말씀 교육이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성공하고 성취해도 불안이 커질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하나님을 잘 섬기면 하나님께서 잠과 평안도 주시고 후반전이 좋은 인생이 되고 마지막은 더 좋은 인생이 된다. 하나님을 제쳐놓고 돈을 추구하지 말라.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돈으로 침대는 사도 잠은 못 사고, 책은 사도 지혜는 못 사고, 음식은 사도 건강은 못 산다. 오직 하나님 안에 단잠과 지혜와 건강이 있다. 자녀 교육을 잘하고 돈을 많이 벌려고 이민 가는 것도 해결책은 아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이민 가는 것이다.

 한 미국 이민자는 5년간 아내와 함께 하루에 14시간씩 주말도 없이 일해서 돈을 꽤 벌었지만 가정이 엉망이 되었다. 고등학생 딸은 가출했고 초등학생 아들도 탈선했다. 남편도 불면증과 관절염에 시달리면서 점차 번 돈을 까먹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갔으나 교육도 망치고 건강도 망치고 병까지 얻었다. 돈이 행복을 주지 않는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며 사는 것이다. 늘 하나님 중심적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면서 내일의 축복과 행복을 예비하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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