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사랑 Deutsche Liebe

 




#책


#독일인의사랑 #DeutscheLiebe

#프리드리히막스뮐러


#옮긴이_배명자


사랑

아~~~


주고 싶고

받고 싶고

지고지순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좋은 거 다~


그렇게 나의 성취로서의 사랑에 머문 나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

사랑 이야기.



<욕심 난 문장들>



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이라는 고요한 신비의 숲을 지나왔다.


좋아하는 건 괜찮단다. 하지만 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건 옳지 않아.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면 안 되는 그 '남'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어린 아이는 '남'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다.


요구하는 사랑일뿐 헌신하는 사랑이 아니다. 나의 것이 되겠느냐고 묻는 사랑일 뿐 너의 것이 되겠다고 말하는 사랑이 아니다. 이기적이고 의심하는 사랑일 뿐이다.


온기를 주기는 커녕 연기와 재만 남긴채로 사라진다.


냉정하고 무심하게 우리를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마침내 폭풍우 몰아치는 밤에 먹구름 베일을 홀연히 벗은 달님처럼 그녀는 내 영혼 앞에 섰다.


새벽빛처럼 환한 얼굴로


이런 나의 감정을 그녀에게 모두 표현할 수는 없었다. 그게 어떤 감정인지 나조차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뭔가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어린 아이의 눈은 입보다 훨씬 솔직하기 마련


그녀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세상에서 가장 가깝게 닿는 기분이었다.


그저 계속 걸어왔고 나이가 들었다는 서글픈 생각뿐이 그런 시기가 있다.


그녀의 얼굴은 호수같이 잔잔했다.


'말 없는 생각'이라는 곡이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다.


나는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열어 보일 수 없었다.


나는 아무 것도 열망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의 심장은 그녀 곁에 있을 때만 편안하게 뛴다.


그녀가 곁에 있음을 느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그녀의 영혼을 숨 쉬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 그녀에게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운명의 호의로 만난 우리 영혼은 서로를 꼭 붙잡지 않으면 안 된다.


설령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나는 천사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고백해야 하지 않을까.


저녁노을처럼 조용히 소멸해 갈 수 있으리라.


격렬하고 나약한 마음


진정한 아름다움은 기품이 있어야 한다. 기품이란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모든 어려움을 정신적인 것으로 승화시킴을 의미한다.


정신은 추한 것을 아름답게 바꾼다.


아아, 단 한 번 사랑하고 영원히 고독해야 하다니!


혼자라는 사실이 가슴을 죄어들게 했다.


자신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처럼 그 생각은 하루 종일 나를 따라 다녔다.


고독한 나를 아무도 보지 못하는 어두운 밖으로 나왔다가


나를 뒤쫓아 와 나의 상념을 산만하게 어지럽히는 어떤 감정이 있었다. 그것은 공포였다.


산이 흔들리고 달과 별이 사라질지라도 당신을 부축해 줄 손을 찾아낼 것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난처했다.


하지만 헤어짐은 인간의 잘못이야.


모두가 자기 것이라고 부르지만 사랑은 전 인류에게 생명을 주는 맥박인 것이다.


천진함이 묻어나는 모습


아름답게 인내해 온 구속


즐거운 고백과 고요한 이별


우리를 취하게 하는 술 같은 사랑이 아니라 신선한 원기를 주는 샘 같은 사랑이 있다는 건 모르는걸까?


감동이라는 것도 배워야 하는 기술이거든


신에 대한 가장 큰 불신은 바로 절망이야.


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 자신보다 더 가까운 존재


다음에 봐, 안녕. 나의 친구, 나의 사랑, 나의 구원자.


말없이 몇 시간을 앉아 있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더는 견딜 수 없을 때 하늘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정신적 실신 같은 것이었다.


공허한 슬픔으로 하루하루를 허송하지 말게




#펴낸곳_더클래식

#세계문학컬렉션미니북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Prayer 7

we will keep our faith

매일 영어 기도 Prayer